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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굳세게 살아온 부모님의 이야기 영화 국제시장

by 토삼이 2022. 12. 7.

영화 국제시장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영화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가던 가족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북한군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배에 오르던 덕수는 등에 엎고 있던 여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리게 되고 덕수의 아버지는 동생을 찾기 위해 배에서 내린다. 그렇게 동생과 아버지와 생이별하게 된다. 이후 부산에 살고 있는 고모네로 가게 되고 가족들은 부산에 적응해 간다.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된 덕수는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고 남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내기 위해 독일 파독 광부로 지원한다. 친구 달구와 함께 독일에 날아간 덕수는 열심히 일을 해 가족들에게 돈을 보냈고 그곳에서 파독 간호사로 온 영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식을 치르고 가정을 꾸린다. 그 후 꿈이었던 선장의 길을 가기 위해 해양대에 지원했고 합격을 했지만  여동생 끝순이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덕수는 자신의 꿈을 접고 동생의 결혼비용을 위해 베트남 전쟁의 기술자로 지원하게 되고 베트남으로 날아간다. 달구와 함께 베트남으로 날아간 덕수는 큰돈을 벌기 위해 게릴라전에도 들어가기도 하는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된다 그러던 중 물에 빠진 여자 아이를 보고 잃어버렸던 동생이 생각나 구하던 중 다리에 총을 맞게 된다. 그 일로 인해 평생 다리를 절게 된 덕수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고모가 운영하던 꽃분이네를 인수해 살아간다.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보게 된 덕수는 막순이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다. 서울로 올라가 방송에도 출연해 덕수네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남자를 만나지만 아버지가 아니었고 끝내 아버지를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막순이와 같은 인상착의와 사연을 가진 사람과 연락이 닿고 이야기를 하던 중 덕수가 동생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 내며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동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덕수는 손자, 손녀들과 동네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정들었던 꽃분이네 가게도 팔게 된다. 이후 가족들이 모였있던 집에서 홀로 방으로 들어온 덕수는 아버지 사진을 보며 그동안 가장으로서 힘들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때 아버지의 환영이 나타나 덕수를 위로해 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1400만 관객이 선택한 국제시장

2014년 12월 17일에 개봉한 국제시장은 입소문을 타고 1월 2일에 6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다. 그후 설 연휴 특수를 맞이하며 140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감독은 윤제균이고 출연진으로는 덕수 역에 황정민, 영장 역에 김윤진, 달구역에 오달수, 덕수 아버지 역에 정진영, 덕수 어머니 역에 장영남, 덕수 고모역에 라미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였다. 배우 황정민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기하였으며, 노인 역을 하기 위해 종로공원에 있는 노인분들을 관찰하며 연구하였다고 한다. 제작 단계에서 표준 근로계약서를 도입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사대보험 가입, 표준 근로시간 엄수, 초과 근무수당 지급하는 등 한국 영화 제작 환경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영화처럼 실제 파독 광부와 간호사간의 결혼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파독 광부들은 비자가 잘 갱신되지 않아 비자 갱신이 가능한 간호사들과 결혼을 하면 더 일할 수 있었기에 광부들이 간호사에게 청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영화에 등장한 꽃분이네는 촬영 이후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사람들이 구경만 하고 물건을 사지 않아 피해가 많다고 한다. 2015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많은 영화들을 제치고 10관왕을 하였다. 이후 청룡영화상에서는 미술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가족을 위해 희생한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

영화 국제시장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남은 가족들을 잘 돌보고자 했던 가장의 희생을 볼 수 있다. 영화를 통해 젊은 시절 가장의 무게를 느끼며 고생한 부모님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한국의 굵직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더욱 공감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만 넣다 보니 세대갈등을 더욱 심화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부산의 멋진 정경과 부모님의 이야기를 보기를 원한다면 국제시장을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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